40년 만의 귀향 "서감독님, 40년 전 원주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입양을 간 제니퍼란 분이 낳아 준 엄마를 찾기 위해 원주경찰서를 방문하는데 원주를 알릴 수 있는 사진을 선물하고 싶은데 그런 사진을 좀 구할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걸려 온 원주경찰서 민원실장의 전화!! 뿌리를 찾아 4.. 찡한 소리 2017.04.07
받으시며 당당하게 떠나십시오~~~ "엉 엉 하고 싶어~~~ 하고 싶다구~~" "하세요~ 선배님. 뭐가 무서워서 못합니까?" 이상한 상상을 하지 마세요. 일주일 전 평소 가깝게 지내던 경찰관분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약속장소에 나갔었지요. 그날 그 자리에는 정년퇴임을 며칠 앞 둔 #경찰관 한 분이 .. 찡한 소리 2015.12.15
독극물을 이긴 어미소의 뜨거운 모성애 전국에 구제역 쓰나미가 밀어닥쳐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이때,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한 수의사의 경험담이 날 눈물나게 했다. 통상 구제역이 발생해서 살처분이 결정이 되면 군청 공무원이 해당 농가에 가서 소 주인과 협의를 한다고 한다. 살처분할 소가 몇마리인지 확.. 찡한 소리 2011.01.14
내가 아는 방법 세가지 화를 내며 널 못 가게 하는 건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 싫은 욕심 때문이며... 울면서 널 못 가게 하는 건 지내왔던 날들이 너무나 아까워 조금이라도 더 내 곁에 두려는 아쉬움 때문이고... 아무 말 없이 네가 가는 걸 지켜보는 건 내 능력 한계내에서는 더이상 붙잡을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 .. 찡한 소리 2010.09.21
그리움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야 할 곳으로 떠날 줄을 알아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슬픔일지라도 그 사람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나의 동반자와 그 사람의 동반자를 위하여 기꺼이 그 자리를 비워둘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기에 이별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찡한 소리 2010.09.21
어머니의 손가락 내가 결혼전 간호사로 일할때의 일이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아직 진료가 시작되기에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25살 남짓 되보이는 젊은 아가씨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주머니가 두 손을 꼭 마주잡고 병원문앞에 서있었다. 아마도 모녀인듯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 아주머니..아직 진료 시작 될려.. 찡한 소리 2010.08.03
한없는 사랑 난 지금도 시장길을 지날때면 시장구석진 자리에서 나물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곤 한다. 예전에는 이 시장길을 지나는 것이 고통이었다. 하지만 이젠 나에게 이곳을 지날 여유도 없다. 어쩌다 가끔씩 들려보는 이곳 시장터. 난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한분의 고귀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엄마 시장.. 찡한 소리 2010.06.28
어머니의 무덤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눈속을 빠져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앞에 섰습니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 찡한 소리 2010.06.28
여보 미안해~~~~~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빔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찡한 소리 2009.06.16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서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장속에서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 찡한 소리 20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