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대한 분석

< 종교 >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는 철학, 미술 뿐만 아니라 종교 부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종교가 있지만 절대적 유일신교와 상대적 다신교로 크게 구분 지어 볼 수 있다.

* 절대적 유일신교...
절대적 유일신교란 유대교, 그리스도교(천주교, 개신교), 이슬람교를 아우르는 '구약'이라는 종교다. 즉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믿으며 구약성경의 내용을 진리로 받아들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유대교는 신약, 즉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교는 구약과 신약 모두를 절대시 한다. 이슬람교는 신약을 절대시 하지는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지도 않으며 다만 많은 예언자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 유일신교는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구약 : 옛날의 약속, 신약 : 새로운 약속)

- 유대교
유대교는 유대인들이 믿는 민족 종교이며, 최초의 유일신 사상으로 평가된다. 절대적 유일신인 '야훼'를 믿으며, 세상을 구원 할 구세주로 메시아 사상을 따른다. 메시아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와 뿌리를 함께 하지만 예수를 메시아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약과 신약성서를 근간으로 하며 유일신 '야훼'와 메시아로서의 예수를 믿는다.

- 이슬람교
이슬람 신앙의 핵심은 구약의 절대적 창조주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믿는다는 것과 예언자 '무함마드'를 하나님의 사도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알라 신'은 유일신을 의미하며, 야훼, 하느님, 알라는 동일한 존재로서 구약의 유일신을 말한다. 무함마드가 알라의 계시를 받아 작성한 경전 '코란'이 이슬람 교리의 핵심이다.

* 상대적 다신교
절대적 유일신교가 비교적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상대적 다신교는 인도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지식', '지혜'를 뜻하는 '베다'를 근간으로 하며 힌두교, 불교, 티베트 불교인 라마교가 이에 속한다.

- 힌두교
인도의 종교를 말하며 '힌두'라는 말 자체가 '인도'와 어원을 같이 한다. 베다 철학과 민간 신앙이 섞인 형태로 우파니샤드를 근간으로 한다. 다신교지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 신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로,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며 비슈누는 이를 유지하고 시바는 파괴를 담당한다.

- 불교
기원전 6세기 무렵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해 시작된 불교는 베다와 우파니샤드의 영향권 아래 탄생했으며, 업, 윤회, 해탈의 개념을 갖는다. 불교의 창시자로 알고 있는 부처는 특정 인물이 아닌 '깨달은 사람'을 의미하는 일반명사이다. 구체적인 인물은 고타마 싯다르타로 석가모니라고도 부른다. 우리는 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될 수는 있지만 '고타마 싯다르타'나 '석가모니'는 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 티베트 불교
인도에 전파되었던 불교는 9세기 이후부터 힌두교에 밀리고, 11세기에는 이슬람의 침입으로 탄압의 대상이 되었으며, 13세기 말에는 인도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파로 나눠지며 티베트,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불교의 분파는 대승불교, 소승불교, 금강승으로 구분되는데, 티베트에 전파된 것이 금강승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정치적, 종교적 최고 지도자로 세습명을 일컫는다. 달라이는 '큰 바다'를, 라마는 '스승'을 뜻하는 몽골어다. 현재 14대 달라이 라마가 이어져 오고 있으며, 1950년 중국의 티베트 지역 무력 점령으로 인도로 망명하여 임시정부를 세우고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인 '텐진 갸초'가 14대 달라이 라마로 재직(?) 중이다. 그는 비폭력 노선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는 이유로 1989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회의주의적 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철학과 과학의 영역인 무신론, 유물론, 경험주의, 논리실증주의, 과학주의의 형태로 존재한다.

* 참고문헌 : <지대넓얕> - 채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