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실존과 더불어 가장 큰 논란으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토리노 성의의 진위논란이다.
이 수의는 예수의 장례식 때 예수의 앞뒤를 감쌌던 천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쌌을 당시의 예수의 형상이 그대로 수의에 찍혀있다는 것이다.
실제 공개된 성의를 보면 맨눈으로는 그 형상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네가티브 촬영을 하면 뚜렷하게 형상이 보이게 되는데, 그 형상이 신약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고난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것.
교회와 예수 옹호론자들은 이것이 바로 예수의 실존 증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에게 토리노 성의는 예수 실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매우 중요한 증거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의 주장 역시 만만치 않다.
일단 1353년 최초로 토리노 수의가 세상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떤 문헌에서도 이것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 이전 까지 예수와 기독교의 성세가 대단했음에도 14세기경에 불현듯
나타났다는 것은 이것이 바로 그 때 당시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시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예수와 기독교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1988년 탄소연대측정법에 의해 나타난 제작연대는
1260년에서 1390년 사이로 절대 진품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옹호론자들은 그것은 1300년대 경 화재시 남은 탄소와 그것을 복원하기 위한
당시의 작업 결과에 의해 오차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 1353년 세간에 알려지기 전까지 역사 속에서 어떠한 기록도 없다.
- 탄소연대측정법에 의하면 제작 시기는 1260년에서 1390년 사이이다.
VS
- 화재시 남게된 탄소와 그 당시 이루어진 복원 작업에 의한 오차.
-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고난과 수의에 나타난 흔적이 정확히 일치.
- 수의에 발견된 꽃 가루는 예수살램 반경 20km 내에 자라는 28종의 꽃 가운데 25종의 꽃가루
이렇듯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토리노 성의의 진위 논란.
한낱 천에 불과하지만 예수의 실존을 둘러싼 주장과 맞물려 세간에 공개될 때마다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1세기 들어서는 2000년과 2010년인
올해 딱 두번만 일반인에게 공개 되었다.
앞으로 또 몇 년 후에 공개하게 될지 알 수 없으나 진위 여부를 떠나
다음 번에 공개된다면 꼭 한번 실제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에 대한 분석 (0) | 2015.11.04 |
---|---|
예수 못박힌 교회에서 성직자들끼리 ‘난투극’ (0) | 2008.11.11 |
<삽> 지옥과 포르노! 이렇게 시작됐다!!!!! (0) | 2008.10.16 |
크리스마스는 원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었다. (0) | 2008.10.14 |
개신교도들은 솔직해져라...... (0) | 2008.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