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란 자신이 잡고싶어 하는 대상어의 밀집도가 높고 대상어의 활성도가 높아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곳을 말한다.
대상어가 넓은 지역에 퍼져있어 밀집도가 떨어지던가 많이 모여있지만 배가부르다던가 수온등의 영향으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면 그곳은 포인트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쏘가리포인트 하면 먼저 바위지대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맹목적으로 믿는것에는 문제가 있으며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포인트를 살펴봐야한다.
포인트를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것은 에지(edge)이다.
전에 "에지란?" 이라는 글을올린적이 있는데 에지는 서로다른 두가지 성질의 사물이 만나는 곳을 뜻한다.
에지는 한쪽에서 부족하거나 필요한것을 다른 한쪽에서 공급, 공유하는 곳으로 수서생명체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물과 공기가 만나는 수면,소와 여울이 만나는곳,모래와 바위,물과 나무,완경사와 급경사의 만남, 광범위 하게는 어두운 밤시간과 낮시간이 만나는 새벽이나 황혼무렵도 이 에지의 범주에 들어간다.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
거의 전지역이 모래로 이루어진 낙동강계에서는 다리공사나 양수장등 일부지역에 돌이나 축대로 이루어진 지형이 있다.
이러한곳은 쏘가리외에도 다른 많은 물고기들이 모래에서는 얻을수없는것을 공급받기위해 몰려든다.
금강 지수리를 가보면 한쪽엔 돌이 무너져 들어가있고 건너편은 모래사장이 펼쳐져있다.
강 중간쯤 이 두지형이 만나는데 이곳에서 스푼루어에 쏘가리가 잘 낚인다.
물론 연안 가까운 바위지대에서도 잘 나오지만 강중간쯤이 더 나은 조황을 보인다.
갈수기 소양호에는 많은 고사목이 드러난다.
돌무너진곳이 많은 소양호 같은 지형에서는 바위지대보다 고사목지대에 에지가 형성된다.
이런곳은 바위지대보다 고사목지대가 더 좋은 조황을 보이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소양호는 바위지대가 많은곳에 넓게 형성돼있기 때문에 쏘가리가 널리분포 그 밀집도가 떨어진다.
당연히 경계지역으로서 역할이 충분치 않다.
고사목은 밑둥이가 잘려 뿌리만 남은것과 가지가 수면에 맞닿은 것 등이 있는데 이 가지사이에 쏘가리들이 붙어있다.
이가지들은 쏘가리에게 은신처로서의 역할은 적을지몰라도 물과 공기가 만나는 수면의 작은 물고기를 노리기 적합한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소양호의 고사목지대는 돌과 어우러진곳이 많아 천혜의 포인트를 형성한다.
은신처와 먹이터를 놓고 볼때 포인트로서의 가치는 먹이터의 비중이 크다.
흙과 모래지형이 많은 강에서는 물론 돌지형에 에지가 형성된다.
전에 가본 송정건너편을 살펴보면 여울끝지점 부터 하류로 긴 구간에 걸쳐 바위지대가 이어져있다.
이런곳이 전부 포인트가 될까?
긴 구간에 걸쳐 바위지대가 이어져있으면 에지로서의 가치는 줄어든다.
이러한곳에서 에지를 찾으려면 물흐름의 변화가 있는 여울끝자리를 찾아야한다.
여울끝, 물흐름의 변화가 있는곳이 구간이 짧을수록 가치가 높으며 수량이 많아 전구간에 여울이 지고 있으면 가치는 줄어든다.
소와 여울이 만나는 경계는 어떨까?
이러한곳이 강낚시에서는 가장좋은 포인트이다.
여울지대는 산소용해도가높고 먹이감이 풍부해 많은물고기가 모여든다.
여울머리부분 소와의 경계지점엔 이른아침 먹이사냥을 위해 얕은곳까지 쏘가리들이 나와 있으며 여울꼬리부분은 아침늦게까지 쏘가리의 먹이활동이 이어진다.
여울지대는 쏘가리의 사냥터이며 은신처이다
바위가 어우러지고 길게 이어진 여울목은 여울머리,꼬리에 비해 에지로서는 역할이 떨어지지만
사람의 손을 거의타지 않아 씨알굵은 쏘가리를 만날 확률이 그만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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