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로부터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해" 또는 "우리 좀 천천히 진행하자"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의 이같은 행동에 당황하게 된다. 분명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최근까지 그는 나에게 무척 열정적이었는데 왜 갑자기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진 것일까.
나와 주변 남자들의 케이스를 볼 때, 이 애매한 말투에는 몇 가지 숨은 의미가 있다.
1) 그는 겁을 먹었다. 이 두려움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는 당신을 너무 사랑하게 된 나머지 불안을 느꼈을 수 있고, 이대로 결혼하게 되어 유부남의 굴레를 쓰게 될 것이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두려움을 느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적인 징조가 아니다. 당신과의 관계가 그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말이다.
2) 그렇다. 당신과 헤어지길 원한다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직접적으로 이별을 선언하기는 마음에 걸리고, 시간을 벌어 거리를 만들려는 것. 하지만, 이런 식으로 멀어질 핑계를 대는 것은 분명 비겁한 일이다.
3) 그가 자신의 주도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 무척 이기적이고 유치한 행동이긴 하지만, 남자들은 간혹 자신이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당신이 자신에게 얼마나 의지하는지, 자신이 어느만큼 가치있는 남자인지 궁금한 것이다.
경험상 남자가 실제로 헤어지기로 마음먹고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소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정도의 애정은 있기에 기다려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제껏 사귄 여자친구들에게 수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좀 줘"라는 말을 했으며, 결혼 후 아내에게도 이 대사를 몇 차례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는 결코 아니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무언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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