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복어독으로 말기 암 환자의 통증 개선

the zoom 2008. 6. 21. 09:37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웩스제약(Wex Pharmaceutical)은 말기 암환자의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Tectin™ (tetrodotoxin)의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하였다. 세계적으로 각종 암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진은 이 치료제를 몰핀을 대신해 부작용과 중독 증상없이 말기 암 환자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진통제로 예상하고 있다.

Tectin™의 활성성분은 복어로부터 얻어낸 tetrodotoxin으로 매우 선택적인 sodium 채널 차단제이다. Sodium 채널은 신경에서 발견되며, 신경충격의 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etrodotoxin은 통증 충격을 전달하는 신경에 위치하는 sodium 채널 부분을 표적으로 한다. 만성 통증 상태에서 sodium 채널의 이 부분은 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etrodotoxin은 매우 강력하며, 아주 적은 용량으로도 다른 약물에 비교하여 진통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다중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진행될 예정이며, 암으로 인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중간에서 심각한 약 12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Tectin™의 약효 및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할 계획이다.

1차 목표는 인증된 통증 평가 방법을 이용한 통증 해소와 삶의 질 측정을 복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며, 2차 목표는 통증 해소의 출발과 지속시간을 포함하여 평가한다. 환자들에게는 무작위로 Tectin™과 위약을 4일간 투여할 예정이며, 약효와 안전성 평가는 15일 후 또는 통증이 재발할 때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모든 환자들은 Tectin™을 투여하는 개방표지시험(open label trial)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개방표지시험에서 Tectin™의 다중 주기 복용은 환자들에게 통증 해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또한, 이번 개방표지시험은 장기 약효 및 안전성 결과를 얻기 위하여 고안되었으며, 성공한다면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들은 Tectin™이 암 통증의 치료제로서 캐나다에서 승인 신청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