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 16일) 오후 2시경 같은 루어낚시 회원인 매화범과 커트맨이 강원도 횡성의 수백리로 루어 출조를 갔단다.
가끔 손맛을 전해주던 쏘가리가 동면을 들러가기 전 마지막 손맛을 즐기고자 일도 팽개치고 달려 갔건만 강바닥에서 만난 건 반가운 얼룩무늬의 쏘가리가 아니라 검은 잠수복을 입은 잠수부들이란다.
한손에 작살을 들고 한손엔 랜턴을 들고 물 속에서 작살로 생태계 파괴를 일삼고 있더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우리의 매화범과 커트맨회원은 바로 112로 횡성경찰서에 신고를 했겠지?
얼마 후 삐뽀삐뽀 하고 경찰관께서 출동을 하셨는데 그들을 단속하기는커녕 그들과 몇마디 주고 받더니 경찰관들이 그냥 가더란다.
그리고는 경찰관께서 친절히도 신고한 사람에게 전화로 단속 결과를 알려 주시더란다.
“그 사람들은 작살꾼이 아니고 스킨스쿠버 동호회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작살로 고기를 잡는 것은 단속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단속을 하지 않았습니다.”하시더란다.
나참! 어째 경찰관 나리들께서는 범죄자의 말을 그렇게 곧이 곧대로 믿는 순수함을 가지셨는지......
매화범님과 커트맨님이 작살을 들고 물에 들어가서 자맥질을 하는걸 두 눈으로 보고 신고를 했는데 그냥 스쿠버 활동이란다.
글구 작살로 고기를 잡는 것이 불법이 아니란다.
분명 내수면어업법에 보면 작살이 불법어구로 처벌 대상이고, 잠수장비까지 갖춰서 작살질을 하면 가중처벌까지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단속대상이 아니라니 기가 막힌다.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경찰공무원이 국민의 신고를 목살하고 범죄인의 말만 믿고 단속을 실시하지 않다니 정말 살기좋은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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