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 스폰서를 배려하라!!!

the zoom 2009. 4. 19. 20:56

'자국 프로야구 경기를 그나라 국민이 볼 수 없는 세상'

 

공중파 TV의 프로야구 중계 협상 불발로 인해 우려됐던 'TV를 통해 야구 경기를 볼 수 없는 세상'이 현실이 됐다.

 

이번 사태를 불러 온 것은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사와 KBSMBC ESPN·SBS스포츠·엑스포츠 등 스포츠케이블방송 4사와의 계약에 따른 이견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이번 사태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KBO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올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를 작년처럼 방송사에 직접 판매하지 않고 KBO가  중계권 대행사에게 중계권을 팔아 치워버려 결국 중계권료를 인상시키는 원인을 제공했으니 말이다...

 

각설하고,

 

KBO나 중계권대행사, KBSMBC ESPN·SBS스포츠·엑스포츠 등 스포츠케이블방송 4사 모두  프로야구 중계에 대해 팬들을 배려하지 않고 이익만 생각했다는 것 자체도 지탄 받을 행동이었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고객이 하나 빠져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그 중요한 고객은 바로 '2009 프로야구 스폰서'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이고 프로스포츠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때문에 인기가 많은 프로 스포츠일수록 각 기업이나 기업 이미지 홍보 또는  제품판매를  위해 스폰서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처럼 사상 초유의 경기불황으로 인해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을 경우엔 그 스폰서의 존재는 더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프로야구 개막일이 다가와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올 프로야구 살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울상을 짓고 있던 KBO에게 2009 프로야구의 스폰서가 돼 주겠다고 나선 'CJ마구마구'는 가뭄끝의 단비처럼 고마을 것이다.

 

 2009 프로야구 스폰서를 자청하고 나선  'CJ마구마구'는 단지 야구장에 현수막 하나 걸리느것으로 만족하고 수십억원의 금액을 투자해서 스폰서가 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닐 터, 매 경기 시작과 종료시, 매 이닝마다 TV 중계를 통해 자사 로고가 시청자들에게 노출됨으로써 회사 이미지 제고 및 제품 판매에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효과 때문에 그 많은 돈을 투자 해서 스폰서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엄청난 광고효과를 기대했던 공중파 중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로인해 투자로 인한 영업적 이익 보다는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 원인이 프로야구 주관기관인 KBO에 있다면 스폰서로서는 계약위반을 이유로 스폰 중단을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09 프로야구가 개막 후 보름도 지나지 않아 스폰이 중단되고 올 프로야구 경기가 파행으로 치닫게 된다면 그 책임은 결국 KBO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로 스포츠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팬들은 그 프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돈을 내고 들어가서 즐기는 것이고, 구단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연봉을 들여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은 자사의 기업 홍보나 판매 향상을 위해 수십, 수백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들여서 프로스포츠의 스폰서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는  이번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팬들에게 이번 사태를 초래하게 된 원인에 대한 자성과 함께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