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 장자연이 보낸 편지 발췌

the zoom 2009. 3. 21. 09:29

ㆍ“회사도 아닌 술집도 아닌 이상한 곳에서 생각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고…
ㆍ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벗으라면 벗어야하고… 많이 아파 죽을병 걸렸나”



가도가도 끝이 없어. 모든 것 다 포기하고 싶푸다.”

왕첸첸씨는 본지에 보낸 편지에 장자연이 자살하기 6개월 전과 2개월 전에 보냈다는 편지의 일부내용을 발췌해서 보냈다. 왕첸첸은 편지를 나눈 이유에 대해 ‘자연이는 저에게-여자로써의 (예민한) 민감한 부분까지도 말할 수 있는 자연이였고, 저는 늘-들어주고 몇 구절 글로써 보내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자연이는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왕첸첸은 그동안 장자연이 보내왔던 편지들은 언젠가 유족에게 건네주겠다고 밝혔다.

◎ 자연이 정말 너무 힘들당. 언제쯤 화려하게 장식된 이 고통에서 벗어날까. 아니 언제쯤 끝날까. 요즘 하루하루는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방향 감각도 몰라…

꼭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 로버트처럼 사는 것만 같아. 조금만 더 참고 참으면 그 사람들도 나를 인정해 주겠지.

◎ 가도가도 끝이 없어…. 모든 것 다 포기하고 싶푸다. 자연이가 천지파란이 오빠에게 얼마동안도 아니 - 계속 연락이 없어도 자연이+깜돌이 미워하지 않을꼬지. 정말 모든 게 싫어 - 파란이 오빠는 언제나 나의 마음 속에 모든 것 다 들어주었다는 거 내가 알쥐. 그래서 고맙고 정말 많이 미안혀 - ㅋㅎ

나 요즘 들어 채워가려고 하는 것이 아닌 하나둘씩 포기라고나 할까 그냥 하나 하나 내려 놓는 연습하고 있어

◎ 파란이 오빠. 요즘 들어 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오빠께 이렇게 말하는 나를 이해 못하겠지. 아니 마음 속으로 무지 화내고 있지. 근데 이렇게 누구에게라도 말하지 못하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서 더 OOO… 회사도 아닌 - 술집도 아닌 웃긴 곳에서 생각하고 싶지 않는 일이 일어났고, 어제 오늘 일 아니야… 오빠의 성격을 난 알고 있기에 다 말할 수 없어… 나 이쁘지. 그래도 자연이가 오빠 걱정도 하구 있잖아.

◎ 요즘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것 같아. 세상은 분명 넓은데,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이 - 나를 핍박하고 무슨 약점인지 다 만들어났다고 움직이거나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어. 난 오라면 가고 가라면 가고, 벗으라면 벗어야 하고. 여기저기… 새로운 옷이 바뀔 때면 난 또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요즘이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인정할 수가 없어-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겠지… 오빠 미안 쏘리 - 농담 알지… 근데 요즘 자연이 가슴이 많이 아프고-그냥 여기저기 많이 아퍼. 죽을 병이 걸렸나봐

◎ 오빠 미안해 혼자가면 무지 쓸쓸하고 그곳이 무서울 것 같은데 함께 가면 안될까… 어딘데 그러냐고 그런 곳이 있어… 근데 자연이가 한번 가면 다시는 오지 못할 곳 아닐까? 오빠 천지파란이란 닉네임 절대 버리면 안 된다… 꼭 오빠가 잘 되서 천지에 정말 파란을 일으키는 오빠가 될거라 믿어. (파라다이스) 오빠도 가슴 속에 세상 그 누구 보다 더 상처가 많은 오빠인데… 오빠는 강한 분 아닌가.

호호호 난 왕첸첸이 믿는당께롱 ㅋ.ㅎ.ㅇ -

 

옮겨온 곳 -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