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조계사 불전함에서 여의도 모 교회의 헌금 봉투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조계사 불전함에서 교회 헌금봉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계사측은 누군가에 의한 의도적인 불교폄훼 행위라고 보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계사 불전함에서 발견된 헌금봉투에 들어있던 1000원권에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도장이 찍혀있다. |
신문은 “앞으로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훼불행위에 대비하기 위해 CCTV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는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의 우려를 전하며 “이번 사건이 불교계를 겨냥한 개신교인의 공격적 선교행위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회 측은 “선교문구가 들어간 도장은 총무국 등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선교 목적으로 지폐에 찍은 없다”며 “그같은 행위를 한 사람이 우리 교회 신도라고 확정할 순 없지만 이번 행위는 분명 잘못된 행위”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가 주최한 ‘건국 60주년’ 경축 음악제에서 찬송가가 불려지고 생중계돼 불교계가 발끈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60주년 경축전야 음악회’에서 정명훈씨의 지휘 아래 서울시립교양악단과 그란데 오페라합창단이 합창하는 동안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하라’‘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주님의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등 찬송구절이 자막처리 돼 방송됐다. 이어 소프라노 김영미가 부른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에서도 “평화, 평화를 주옵소서, 오! 주님”“주님께서 그를 아름다움과 미덕으로 축복했기에”“주님 저에게 죽음을 주시옵소서” 등 찬송 구절이 자막처리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학담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종교편향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인 KBS마저 특정종교를 선교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 규정에 의하면 “방송은 지역간, 성(性)간, 세대간, 계층간, 인종간, 종교간 차별과 갈등을 조장하여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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