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엉터리로 밝혀진 항암제들

the zoom 2008. 2. 4. 10:02
엉터리로 밝혀진 항암제들

과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 이 물질을 많이 먹으면 노화와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서 영양제로 만들어져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바 있다.

그러나, 실제 10만명 이상의 실제 사례들을 조사한 결과 항산화 물질을 먹어도 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산화 물질의 대표격인 베타 캐로틴 영양제를 먹은 흡연자는 오히려 흡연 관련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지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항산화 물질이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항산화 물질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체질의 몸에서 서로 다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항산화 영양제와 가짜약을 사람들에게 제공해 이들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항산화 영양제는 암 발생률을 전혀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캐로틴의 경우, 오히려 흡연자의 암 발생률을 10%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학계엔 베타 캐로틴 영양제로 인한 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추세가 보고되고 있다.

반면, 셀레니움 영양제는 남성들의 암 발생률을 23%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들에겐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비타민E의 경우도 항암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전립선 암의 경우(다른 영양소와 골고루 섭취될 경우) 비타민E가 발생률을 13%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E가 전립선 암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현재 대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학계의 정설은 "베타 캐로틴을 비롯한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E에 항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셀레니움 영양제는 어느 정도 권장할 만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