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姓)

<스크랩>오르막길을 걷다 오르막길에서 느끼는것

the zoom 2009. 7. 3. 10:52

 

섹스의 절정이라는 오르가슴. 그런데 이 오르가슴을 혼자서 느낄 수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오르가슴은 상대의 도움과 나의 약간의 노력으로 절정에 도달할 때 느끼는 환상적인 기분이다. 그것을 더욱 강하게 느끼기 위해 여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아니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한참 상대의 몸짓과 손짓이 나의 저 밑에서 숨어있는 그 무엇을 끌어 올리려 노력할 때, 나 역시 어떤 행동으로 내 밑에 꿈틀대는 그것을 맛보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르가슴을 위한 습관이다. 오르가슴의 직전에는 여성 자신도 모르는 습관이 나온다고 한다. 상대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있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감정이 북받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몸을 애무하는 여자도 있다.

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배배 꼬는 꽈배기 형들도 있다. 아마 이렇게 몸을 배배 꼬는 꽈배기형은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의 특징일지도 모른다. 서양 여성들은 동양 여성들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다리를 위로 올리며 소리를 지르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상대의 터치는 나의 몸을 긴장 시킨다. 매일 얼굴을 쳐다보는 남편이라고 해도 그 순간 만큼은 긴장하게 되는 모양이다. 상대의 터치가 내 온몸을 파헤치고 있을 때 여자의 긴장된 몸이 자신도 모르게 꽈배기처럼 꼬이는 것을 목도하는 수가 있다.
 
여자의 몸이 꼬이면 파트너인 남자에게도 자극이 전달된다. 여자 몸 속의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뇌를 자극하면서 몸이 꼬이는 순간 질 입구에 힘이 들어가 결합 부분을 꽉 조인다. 남자 또한 스스로에게 만족을 느끼게 된다.
 
여자들이 오르가슴에 빠지면서 보이는 습관들은 남자의 자극에 반응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역으로 이런 습관은 남자를 자극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 남성의 페니스는 질구(膣口, 자궁으로 연결되는 관상의 기관)에 꽉 물린 상태가 돼 더 없이 큰 자극을 느낀다.
 
이런 여자들의 섹스 습관은 시각적인 자극까지 더해주며 쾌감의 상승 효과를 일으킨다. 여기에 여자의 야릇한 간드러지는 교성(嬌聲)까지 합쳐지면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오르가슴을 일컬어 농담처럼 '오르막길을 걷다 오르막길에서 느끼는 것"이라고들 많이 얘기한다. 그러나 오르가슴은 몸 안에서 느껴지는 설명하기 어려운 환희와 희열이다. 오르막에서 환희와 희열을 맛보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여자가 질로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질을 조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질을 조이기 위해서는 케겔 운동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남자가 여자의 G스팟을 개발시키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쉬운 방법일 수 있다. 그러니 함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대부분이 섹스를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에만 만족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함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가 미개척 분야를 찾아 오르막을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옆에 있는 상대를 바라보면서 오늘 오를 오르막의 정도를 미리 파악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