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숙취회복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the zoom 2008. 12. 16. 10:11

숙취(Hangovers)는 지난 24시간 내 너무 많은 알코올을 섭취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할수록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숙취의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두통의 경우 알코올이 두뇌 혈관을 확장시켜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소변을 자주 많이 보게 되는 것은 알코올의 이뇨 작용 때문이다. 즉, 몸 밖으로 수분 배출을 증가시켜 탈수 증세를 불러오게 된다. 이 탈수 증세 때문에 숙취 동안 목이 타고,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알코올은 또한 혈당 수치를 떨어뜨려, 피로, 몸의 떨림, 무기력증을 불러 온다.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벽을 자극시키고 소화기능을 떨어뜨리며, 역겨움, 구토 증상까지 부르게 된다. (심한 경우, 졸도하거나,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증상들은 8시간에서 24시간까지 지속되는데, 이를 빨리 끝내는 방법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사이에, 이런 방법을 쓰면 숙취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낭설이 널리 퍼져 있다.

커피
커피를 마시면 숙취에서 깨어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커피는 숙취로 무기력한 상황에서 신경과민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샤워
샤워를 해도 숙취가 가라앉는 법은 없다.

진통제(이부프로펜,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두통 정도는 이들 약으로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숙취 증상을 모두 없애진 못한다. 게다가,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은 위장을 자극시키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도한 알코올과 결합될 경우 간에 타격을 준다.

해장술
아침에 술을 더 마시면 술이 깬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숙취를 더 지속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운동
운동은 확실히 만병통치약이긴 하지만, 숙취를 없애는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섹스가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역시 효과 없다.

아마 위 이야기를 믿지 않겠다는 주당들도 많을텐데,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들이다. 2005년 British Medical Journal에서는 민간에 알려진 모든 숙취 해소 요법을 실험한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 기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숙취가 진행된 상태에서 이를 해소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없다. 숙취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당히 마시는 것 뿐"

숙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마시고, 물이나 다음 음료와 함께 마시고,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을 많이 먹는 것. 그리고, 술에 특별한 맛을 내는 착향료가 많이 든 술은 피한다. 술의 색이 진할수록 착향료가 많이 든 것이고 이런 술이 숙취를 더 강하게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위스키, 브랜디가 있다. 보드카와 진은 그 반대.

일단 숙취 때문에 고통스러울 때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물이나 과일 주스를 많이 마시고, 크래커나 토스트를 먹어 위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