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이냐, 저녁 운동이냐.
규칙적인 운동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부분이다. 일찍 일어나서 공원을 달릴까, 퇴근 후 헬스클럽으로 갈까.
아침운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저녁 시간의 약속과 일정 때문에 운동 계획에 차질을 빚을 염려가 없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든다. 또한, 자연적으로 인간은 '아침형'에 맞는 생체 리듬을 가졌으므로 운동 효과도 아침이 더 뛰어날 것이라 예상한다.
저녁운동 옹호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저녁 운동은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쓸데없는 사교활동을 줄이게 만들며, '저녁형 인간'의 수도 많다는 것이다.
양쪽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봤다.
아침운동의 장점:
- 헬스클럽을 널찍하게 쓸 수 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저녁 시간, 러닝머신 앞에서 10분~20분 동안 기다린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아침의 고요함을 희망할 것이다.
- 아침에 '무사히' 운동을 마치고 나면, 하루종일 뿌듯한 기분이 든다. 또, 힘든 하루가 저물 무렵, "아, 오늘도 운동을 뭇했군"하고 후회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 저녁시간에 마음껏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 '운동을 해야 해서 오늘 모임에 못가'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침운동의 단점:
- 새벽에 일어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같이 커피로 잠을 깨우며 운동복을 챙겨 입어야 한다면, 글쎄 꾸준히 할 수 있을까?
- 아침에는 흥미로운 클래스가 많지 않다. 필라테스나 라틴댄스 등 흥미로운 클래스들은 주로 저녁시간에 잡혀있는 경우가 많다.
- 강도 높은 운동을 한 날에는 회사에 가서 꾸벅꾸벅 졸거나, 하루종일 몸이 뻐근할 수도 있다.
- 댄스 스포츠나 볼운동 등 흥미로운 클래스에 참여할 기회가 많다.
- 운동을 하고 나면, 식욕이 감소한다. 저녁을 가볍게 먹고 버틸 수 있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 아침에 푹 자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낸 다음, 운동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저녁운동의 단점:
- 최신영화 감상이냐, 러닝머신이냐를 두고 '자주' 고민해야 한다. '오늘 하루만 빠지지 뭐'하는 날들이 연속될 위험!
- 사람들로 가득한 헬스클럽. 타인의 땀이 흐른 자국이 남은 운동기구를 보면, 운동할 의욕이 줄어들 수 있다.
- 늦은 시각의 운동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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