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姓)

비아그라, 우울증 여성에게 도움

the zoom 2008. 7. 23. 23:50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성기능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조지 넌버그 박사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여성 98명(평균연령 37세)을 대상으로 8주동안 1주일에 한번씩 본인들은 어느 것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아그라 또는 위약을 복용하고 섹스를 시도하게 한 결과 비아그라 그룹은 72%, 위약 그룹은 27%가 오르가슴을 포함한 전반적인 성기능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아그라 복용으로 성욕이나 성적 흥분 자체는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넌버그 박사는 말했다.

항우울제는 복용자의 절반이상에게서 성욕과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 이 때문에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하는 남성 또는 여성환자가 적지 않다. 항우울제의 종류를 바꾸거나 투여단위를 낮추면 도움이 되기는 한다.

프로작, 팍실, 셀렉사 등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계열의 항우울제는 행복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증가를 가져오지만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방출을 감소시켜 오르가슴을 지연시키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비아그라 그룹은 두통이 나타난 경우가 43%로 위약그룹의 27%보다 훨씬 많았고 이 밖에 소화장애와 피부발적이 간혹 나타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