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성교육 받은 부모가 자녀 성교육 제대로 시킨다.

the zoom 2008. 7. 14. 18:01

부모가  전문가로부터 성교육 방법을 지도받으면, 10대 자녀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짧게 성교육 방법을 지도받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성에 대한 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이 덕분에 사춘기 자녀들의 바람직한 성적 인식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1세~16세 자녀를 둔 56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주동안 매주 한 시간씩 전문가에게 성교육 노하우를 교육 받도록 했다. 교육은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통해 캐주얼하게 이루어졌으며, 대조를 위해 교육을 받지 않는 부모 그룹도 설정했다.

그 결과, 성교육을 받은 부모들은 자녀들과 피임과 성병 예방 등과 같은 성건강에 대한 대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아이들의 행동에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들의 자녀들은 이같은 대화에 불편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부모들은 자녀에게 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성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고 건전한 성의식을 갖게 만드는 데에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따로 시간을 내어 교육을 받기 곤란한 부모들을 위해 각 단체와 회사가 점심이나 휴식 시간을 이용한 짧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