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수퍼마켓 아주머니에게 그저 "달걀 주세요"라고만 하면 됐다.
요즘은? 바로 매우 복잡한 질문이 딸려 나온다.
"유정란, 무정란, 유기농, 토종란, 활력란, 오메가-3란, DHA란 중에 어떤 달걀로 드릴까요? 참, 새로 나온 '닭장 바깥에서 풀어키운 닭이 나은 알'은 어때요?"
다양한 종류 가운데 내게 맞는 달걀을 골라 먹으려면, 우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흰 달걀 VS 갈색 달걀
사실 달걀의 색깔은 영양소, 기능과 별 상관이 없다. 흰색과 갈색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암탉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이 흰 달걀을 낳은 닭보다 몸집이 큰 경향이 있다. 고를 때에는 색상보다는 신선도와 기능 등을 위주로 보도록 하자.
-오메가-3 지방산 강화 달걀이란?
아마씨를 추가한 사료를 먹고 자란 암탉이 낳은 달걀을 말한다. 아마씨를 먹여 기르면 달갈 속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 성분이 일반 달걀보다 늘어나기 때문. 하지만, 굳이 오메가-3 때문에 이 달걀을 고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오메가-3 섭취를 늘리고 싶다면 달걀보다는 연어나 정어리 고등어 등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편이 현명하다.
-양계장 달걀 VS 방목으로 얻은 달걀
최근 선보이고 있는 닭장 바깥에서 풀어놓고 기른 닭의 달걀. '행복한 닭이 맛좋은 달걀을 낳는다'는 관점에서는 방목으로 얻은 달걀이 한 수 위일 것이다. 문제는 닭을 풀어놓는 시간과 먹는 모이에 달려있다. 자연친화적인 모이를 주고 자유스럽게 운동하도록 둔다면 맛과 영양도 좋아질 수 있을 것.
-비싼 달걀일수록 '좋은' 달걀일까?
사람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나는 다소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유기농 달걀을 선택하는 축에 속한다. 왜냐하면, 유기농이라도 그나마 달걀은 가격이 덜 부담스럽게 때문이다. 육류와 야채 등은 유기농과 일반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다. 유기농 육류에 눈길이 가다가도 가격표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나는 대신 달걀을 고가 제품으로 구입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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