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한 시간 더 자는 것이 비만인들의 체중을 줄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비만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을 과다 영양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꼽았는데, 연구 결과 수면 부족 역시 중요한 비만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미국의 비만 인구가 1950년 이후로 급격히 증가한 것이 (같은 시기) 전체 국민의 수면량이 줄어든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수면과 비만과의 관계는 과학적으로 다음과 같다.
사람은 잠을 잘 때 식욕을 조절하는 두가지 종류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나는 그렐린(Grehlin)으로 사람을 배고프게 만들고 신진대사를 느리게 하며, 몸 안의 지방 연소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른 하나는 렙틴(leptin)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지방 조직을 만들고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 결과, 사람이 하루 2-4시간 정도 덜 자면 식욕을 증폭시키는 그렐린 분비가 28% 늘어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분비가 1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잠을 덜 자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람이 기름진 음식과 단 것을 갈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23-24% 정도 증가시키며 이는 하루 350-500 킬로칼로리를 더 섭취하게 만드는 셈이라고. 따라서, 운동을 잘 안하는 일반 성인이라면 수면 부족으로 금세 살이 찌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