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통곡물이 아랫배 살 없애준다

the zoom 2008. 2. 22. 10:49

 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복부 지방이 줄어들고 심장이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은 심장병 위험이 있는 비만 성인 50여명을 대상으로 통곡물 섭취가 비만과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12주간 각각 통곡물 위주-정제 곡물 위주로 식단을 정했다. 또, 양 그룹 모두 총 섭취 칼로리를 동일하게 줄이도록 했다. 

그 결과, 통곡물 그룹의 실험 대상자들은 복부 지방이 줄어드는 동시에 혈액 내  'C-반응성 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의 수치가 38%까지 줄어들었다. CRP는 동맥혈관내 염증 정도를 나타내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다.

반대로, 흰 빵, 밀가루 음식 등 정제된 곡물을 주로 먹은 대상자들은 총 섭취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줄일 수는 있었지만, 복부 지방과 CRP 수치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곡물은 풍부한 섬유소와 항산화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통곡물이 혈당 조절 기능을 해 CRP 수치가 감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그룹의 허리둘레 변화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복부지방량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겉보기에는 비슷하게 살이 빠진 듯 보여도, 통곡물을 먹은 경우가 훨씬 건강하게 체중을 줄인 셈이다.


 

 연구팀의 페니 크리스-에덜턴 박사는 "통곡물 위주 식단은 비만, 심장병,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로 통곡물로 만든 오트밀,씨리얼,통곡물 빵 등을 먹는 버릇을 들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