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참 좋은 느낌-아름다운 겸손
- 최복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한 때 잘 팔렸던 것처럼
칭찬 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칭찬 앞에 우쭐해지거나
오만해지는 일은 경계해야 합니다.
사람의 움직임은 물론 육체의 건강이 좌우하기도 하지만
정신의 힘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격려를 통해 열정을 불러 일으켜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칭찬을 듣는 입장에서는 액면 그대로의
칭찬의 말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겸허하게 자기를 돌아보며 숙일 줄 아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자못 칭찬은 사람을 들뜨게 하여
오만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다스려야 할 사람,
나를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어느 날 임금님이 맛이 무척 좋은 요리를 억었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기분이 좋아져서 요리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임금님은 요리사를 극구 칭찬하셨습니다.
그러자 요리사는 그 공로를 다른 사람에게 돌렸습니다.
"임금님께서 이토록 칭찬을 해 주시니 너무 기쁘긴 하지만
칭찬을 하시려거든 좋은 야채만을 파는
채수 장수를 칭찬 하심이 온당하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임금님은 채소 장수를 불러 칭찬을 합니다.
그러자 채소 장수는 또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립니다.
"칭찬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채소를 잘 키운 농부인줄 아뢰오."
다시 임금님은 농부를 부러 오게 했습니다.
부름을 받은 농부는 갑작스런 부름에 간이 콩알만해졌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농사지은 채소가 맛있다는 칭찬을 듣고는
용기를 내어 임금님게 감히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임금님, 저는 땅을 갈아 씨았을 뿌렸고 가꾸기는 했습니다만
때에 따라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신 이가 없다면
저로서는 잎사귀 하나
열매 하나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그 공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람의 미덕 중에 남에게 공을 돌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저 할 수만 있으면 다른 사람의 공이라도 빼았고 싶어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겸허하게 다른 사람의 공으로
자기 몫의 공까지 돌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세상은 참 아름다울 겁니다.
잘못은 남에게 돌려서 뒤집어 씌우려 하고
공은 자기 혼자 차지하려는 사람들
특히 정치권에 있는 이들이 본받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같은 소시민이야 아무리 크게 노력해도
파급효과가 미미하지만
큰 사람은 그 만큼 영향력이 크므로
솔선수범하는 지도자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부터 겸손해지고
칭찬앞에서도 들뜨지 않고
자기를 잘 돌아보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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