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2시
'아빠하고 나하고' 마지막 보충촬영이 있는 날이다.
이제 인서트 컷 몇 컷 촬영하고, 김숭원, 김이섭, 임대현 분량 녹음하면 제작과정은 끝!!!
'세상아 친구들아' program이 시작된지 벌써 7개월.
센터의 각 종 교육과 캠프 때문에 촬영 스케줄이 뒤로 밀려, 7월 중순에 끝났어야 할 촬영이이제서야 끝이 보인다.
이런 저런 이유로 program 스케줄이 뒤로 밀려 이러다가는 기한내에 끝내지 못할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촬영을 밀어 부쳤다.
아니 모든 사항을 센터 사무국장과 상의해서 일정을 조정하면서 진행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그 외 모든 일정은 단체 톡 공지를 통해서 알리고 진행해 왔다.
그랬더니 나보고 '일방통행이다' '불도저 같다'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리고 촬영과정에서의 역할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 미리 협의를 다해서 진행했다.
조국근보조강사는 "동영상 촬영을 자동모드로 한번 해 본 게 전부라서 이번 영화는 자신이 없다"기에 부득이 촬영감독을 이동규감독에게 맡겼고,
그러다 보니 스탭중에서는 남자가 더이상 없었기에 붐 마이크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런 촬영과정에서 자신에게만 붐마이크를 들게 한다며 여기저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수십명의 인원이 크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 스탭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 의견을 물어 볼수는 없는 것이다.
설령 진행과정에서 오류가 있던가 불만이 있으면 총 책임자인 내게 말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지금 중요한 건 영화의 완성도가 아니라 이용자분들과 함께 '세상아 친구들아'라는 program을 온전히 마치는 것이다.
'세상아 친구들아'라는 program을 끝내지 못하면 그 책임은 온전히 내 몫으로 남는다.
아무런 책임없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씹어 대는건 프로그램을 망치자는 의도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