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낀소리

훈민정음 사투리 버전

the zoom 2010. 2. 24. 10:09

 

유머 / 훈민정음 사투리 버전 

 

우리 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 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진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담아서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놓으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깨우쳐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전라도 버전

 

 

시방 나라 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 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자픈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응께 허벌라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러코롬 혀서 나가 새로 스물야달자를 맹그렀응께


느그들이 수월허니 거시기혀부러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허게 살어부러라잉

 

 

 

경상도 버전

 

마, 조선말이 짱깨랑 엄청시리 달라가~꼬
말이 여~ㅇ 안 통하는기라.


그라이까네 머리에 든기 엄는 아~들이
할라 카는 말이 있어도 글자로 쓸 수가 없어서 얼~매나 깝깝하겠노?


내가 보이 영~ 안 되가지고 요참에 새글자 시물여덜자를
억수로 숩게 맹글어 놨는데


너그들 모도 다 배와 가꼬
할라 카는 말 해가며 편키 잘 살그라. 알았째?

 



북한 버전

 


인민들 말씀이 중공군과 상당이 안비슷하니끼니


글씨 가디고는 인민들끼리 통하디 않슴메

 


고로니끼니 인민동지들끼리 입방아를 찧고 싶어도 말임메


글씨로는 꿍꿍이를 전할 수가 업디 안카서?

 


그래서 위대하신 수령아바이가 스물여덟자를 창조 하였으니끼니


인민동지들은 위~대한 업적을 배워 매일같이 푠하게 사용하기 바랍메다. 고럼~

 

 

 


제주도 버전

 

 

지금 우리말이 중국네아이덜 말이영 하영 많이 달라부난


너네들끼리는 통할수가 어시난 영허당 보민 너네가 주꾸고 싶어도 주꿀수가 어서게


그 뜻을 전헐수가 어시난 막 꼽꼽허여게 거난 내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글엄시난


너네가 배웡으네 편하게 살라믄

 

 

강원도 버젼

 

인자 우리말이 쭝국놈들 하고 마이 틀리~


글짜로는 니들찌리 머이 안통해 그르니 니들끼리 주깨도 몬 알아들어


먼 말을 전할라 캐도 마카 답답해 그래서 내가 스믈 여덟자를 맹그러 끄등..


느들은 숩게 배아서 만날 주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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