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곤충!!!

the zoom 2008. 8. 9. 07:34

(경고! 이 콘텐츠는 매우 보기 징그러운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징그러운 장면에 면역이 약하신 분은 관람을 금합니다.)


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쌍시류(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인데도 날개가 2개 밖에 없는 녀석들) 가운데 Botfly, 우리나라 말로는 흔히 말파리라고 부르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네, 이 녀석들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곤충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인데 보기에는 그리 끔찍해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습성을 보면 정말 치가 떨리고 절로 소름이 돋는 끔찍한 녀석입니다.


이 날파리는 암컷 모기를 잡으면 암컷 모기의 배에 자신의 알을 붙여 놓습니다. 그러면 알이 붙은 암컷 모기는 여느 모기처럼 피를 빨기 위해 날아 다니다 사람을 발견하며 열심히 날아가서 피를 빨게 됩니다. 그럼 이 때 알이 깨어나 재빨리 사람의 몸으로 옮겨타게 됩니다. 그리고 상처속으로 기어들어가 피를 빨아먹으며 자라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의 몸속에 자리잡는 '구더기'라니 정말 끔찍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일반적인 모기의 행태는 야행성인데 말파리의 알이 붙은 모기는 낮에도 돌아다니게 만든다고 하는군요.

자, 그럼 사람의 몸으로 파고든 구더기는 어떻게 될까요?

그 속에서 자라고 자라고 자라서 마침내 변태를 하게 되면 파리가 되어 휭~ 날아간다는 이야기.

말로만 들으니 덜 끔찍하게 느껴지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시청각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가능하면 안보시는게 좋습니다.


몸으로 파고든 말파리 유충을 제거하는 모습



그나마 등과 같은 부위에 알을 낳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때로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위에 유충이 달라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눈과 같은 부위이죠.

아래 사진은 너무 끔찍해서 자체적으로 흑백처리.


눈으로 파고들어간 말파리 유충


눈을 뒤집어 상태를 확인


핀셋으로 끄집어 냅니다


빠져나온 말파리 유충의 모습


제거된 유충의 크기



모든 기생생물이 해로운 것이긴 합니다만 이 기생충은 시각적으로 너무 충격을 주는군요. 그리고 때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뇌 속으로 파들어간 말파리 유충



사실 말파리 자체도 위험하긴 합니다만 이것을 옮기는 모기 역시 위험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기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기 박멸에 힘쓰는 것도 이와같이 모기들이 옮기는 각종 질별이 너무나 무섭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름입니다. 그러니 각종 곤충들에게서 스스로를 지키도록 하세요.

'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디페인팅 위장술!!!  (0) 2008.09.07
한국에선 방송 금지된 청바지 광고  (0) 2008.09.05
엽기적인 물놀이 사고  (0) 2008.08.02
불을 먹고 사는 여인  (0) 2008.08.02
그림자 놀이  (0) 200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