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동 우울증, 성인보다 심각할 수 있다.

the zoom 2007. 12. 14. 08:04

 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 역시 우울증을 경험한다. 

 

미국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20명 중에 1명 꼴로 우울증 증세를 나타낸다는 통계도 있다.

 

특히 15세까지의 연령대에서는 소녀들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소년들보다 높았다. 

문제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정서적 변화를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 정도로 치부하는 데 있다.

 

이런 경우, 아이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우울증은 성격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가 아래와 같은 증세들을 복합적으로 보인다면, 병원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고립=가족, 친구들에 대해 정서적인 고립 상태를 보임

-지나친 의존 성향=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등의 행동
 
-놀이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향=일반적인 아동이 즐기는 오락을 기피함

-등교 거부=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몸이 아파오는 등의 증세

-파괴적인 행동=폭력 성향

-입맛이 없고 매사에 활력이 부족함

-불안감, 수면 장애

-자해=자기 파괴적인 일련의 행동

 

일반적으로 만성 우울증을 겪고 있는 아동들은 또래와의 스포츠 활동이나 사교 생활, 학교 클럽 등에 관심이 없으며 죽음 등의 주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이같은 증세가 의심된다면 일단 아동심리학자에게 상담을 받는 일이 시급하다. 

 

대부분 상담 치료와 아동에게 적합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에 나타난 우울증 증세가 성인이 된 후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하고 있다.